백엔드 개발자의 작은 일탈

포스트 제목은 신입 백엔드 개발자 후배에게 Vanilla CSS의 학습을 강제적(?)으로 요구했었는데, 후배가 Vanilla CSS 학습을 백엔드 개발자의 작은 일탈이라고 말한 것에서 빌려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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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티스토리(tistory) 블로그를 이용해서 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2021년 대학원 과정을 진행하면서 포스트를 더 이상 작성하지 않았어요. 2023년에 대학원을 무사히 마치고, 2023년 12월 31일에 퇴사를 결정하면서 이 과정에서 약간의 여유 시간이 남게 되어 자주 접하지만 공부해 본 적 없는 바닐라 CSS(vanilla css)를 학습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일 시작에 앞서 약 4일간의 공백 동안 학습한 CSS를 바탕으로 블로그를 새롭게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했어요.

기존에 이용하던 티스토리 블로그와 다르게 작성한 리소스를 전부 관리할 수 있는 깃허브 페이지(github pages)을 선택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리액트 기반 프레임워크(react-base framework) 개츠비(gatsby)를 이용하여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백엔드 포지션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저는 퍼블리셔가 만들어준 HTML, CSS를 복사-붙여넣기 수준만 가능할 정도의 낮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바닐라 CSS의 기본 지식을 학습했어도 러닝 커브는 상당히 컸고, 블로그를 만들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 만드는 목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CSS 프레임워크로 컴포넌트 프레임워크(component frameworks)와 유틸리티 프레임워크(utility frameworks)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컴포넌트 프레임워크 중 부트스트랩(bootstrap)은 나만의 색깔을 가진 블로그를 제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유틸리티 프레임워크인 Tailwind CSS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어요.

Tailwind CSS 또한 러닝 커브가 있었지만, 그래도 바닐라 CSS 보다는 적었고 공식 문서를 보면서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었어요. 물론, CSS 뿐만 아니라 리액트의 기본 지식도 없었기에 개츠비도 상당히 많은 삽질을 하면서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아직 적용해야 할 기능이 많은 남았지만 배포할 수 있는 정도의 완성도는 갖춰졌다 판단했고, 블로그를 만든 이유에 대해 첫 포스트를 작성하기로 결정했어요. 후배와 함께 CSS를 학습하고, 블로그를 만든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백엔드 개발자의 작은 일탈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하게 되었어요.

백엔드 개발자 중에서 저처럼 HTML, CSS를 이용한 화면 개발에 약하거나 싫어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백엔드 개발자의 작은 일탈을 도전해 보세요! 저처럼 블로그를 만드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도 포스트를 작성해 놓을게요.

WHITEPAEK 블로그에는 시스템 설계와 개발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과 비즈니스,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할 거예요.
앞으로도 저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트를 봐주세요. 감사합니다!